시장격리·수요확대로 5만톤 처리

2020년산 마늘 수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4만5000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5만톤을 시장격리, 수출·수요확대 등으로 처리하는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이 추진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생육상황 실측자료, 현장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5만7000톤으로 전망되며 평년 30만5000톤에 비해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 2만7689ha에서 2만5376ha로 감소했으나 평년 2만4603ha보다 3.1%가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장격리를 위해 채소가격안정제와 긴급가격안정 사업비로 1만5000톤을 출하정지하고 남도종 1만톤을 정부가 수매비축하며, 산지농협 중심으로 대서종 1만5000톤을 수매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의 수매 대상자는 마늘 의무자조금 가입자로 한정될 계획이다. 정부가 수매한 마늘은 마늘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경우 판매하지 않고 농협이 추가로 수매한 물량도 12월까지 판매를 정지시켜 수확기 가격 상승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장격리 외에 수출 장려 4000톤, 마늘 소비촉진 4000톤, 국산 종자 대체 2000톤을 처리한다. 또 마늘 의무자조금 단체가 3000톤을 자율적으로 수급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에서는 193ha(2576톤)이 시장격리될 계획으로 오는 15일까지 대상농지가 확정되며 지원단가는 3.3㎥당 8000~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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