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앞두고 도색하고 문구 수정
전남사적지 통일화 작업때 추가 보완

▲ 새롭게 단장된 우슬재 잔디공원 5·18 표지석.
▲ 새롭게 단장된 우슬재 잔디공원 5·18 표지석.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20여일 앞두고 5·18 표지석에 대한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그동안 닳고 지워져 글자가 거의 보이지 않던 표지석들이 제 모습을 찾게 됐다.

해남군은 최근 450만원을 들여 5·18 기념시설물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전라남도 5·18 사적지로 지정된 5곳 가운데 우슬재 잔디공원과 상등리 국도변, 대흥사 여관 터와 해남중학교 등 4곳의 표지석을 대상으로 대리석 글자에 새로 도색 작업을 마쳤다.

해남군민 광장 표지석은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도색 작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도 사적지로 포함되지 않은 우슬재 정상과 백야리 군부대 앞, 대흥사 입구 등 3곳에 대해서는 스테인레스 부속 설명판을 표지석에 부착해 새롭게 정비하고 설명판에 담긴 내용도 5·18 단체와 최종 협의를 거쳐 문구도 수정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도 사적지로 지정된 5곳의 경우 전라남도가 전남지역 전체 5·18 사적지를 대상으로 앞으로 새 디자인에 맞춰 모양을 하나로 통일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5·18 40주년을 앞두고 표지석 글자가 아예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아 자체 사업비를 투입해 긴급 정비에 나선 것이다"며 "이들 표지석에 대한 문구 수정은 도 차원의 정비 때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당초 황동으로 만들어진 5·18 표지판이 도난이나 훼손 등 문제점이 있다며 지난 2015년에 대리석으로 교체했지만 지난 2018년부터 대부분이 글자가 다 닳고 지워져 최근에는 아예 보이지 않는 상태까지 이르러 정비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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