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오(해남군장애인체육회 고문)

 
 

해남군청 복지과는 장애인종합복지관의 운영방식과 관장의 갑질의혹 제기에 3일 동안 강도 높은 감사를 하였다.

제보내용 몇가지와 복지관의 그에 대한 입장을 살펴본다.

첫째, 예전에 비해 회의가 많다. / 여타 사회복지기관과 똑같이 회의는 진행되었고, 업무소통 역량에 따라 회의 형태는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둘째, 후원행사 시 후원업체를 개발하라고 강요했다. / 담당에게 과중되게 집중되었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직원들과 함께 협력하여 이루어지게 한 것이다.

셋째, 후원금행사를 한 후 수입금 일부를 법인전입금으로 유출하였다. / 이번 해남군복지과 감사에서 정상적으로 회계처리 되었다고 확인됐다.

나는 장애인이고 장애인 단체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작금에 복지관을 두고 황당한 일이 멈추지 않아 더 이상은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었다.

제보자들은 자신들의 사사로운 일탈과 푸념이 전체의 뜻인양 왜곡하여 복지관을 흔들어 분란시키고 있으나 얼마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까 생각된다.

복지관은 장애인들이 매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배우는 기쁨과 함께 점심을 제공받는 유일한 안식처이다. 장애인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사명감으로 열심히 일구어낸 터전인데 자신들이 몸담았던 직장을 이렇게 까지 폄훼할 수 있는지 측은하게 느껴진다.

직원 B는 스스로 삭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힘들게 그만하라고 하였다. 이용자 C는 관장이 바뀐 후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지고 환경이 깨끗해졌으며 점심 반찬도 좋아져 만족한다고 하였다.

제보내용은 사사로운 개인들의 불만과 오해에서 시작되어 퍼뜨린 것이며 그로 인해 복지관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후원자와 자원봉사자의 감소 등의 손해를 입혔다. 이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이용자인 장애인들에게 돌아온다.

해남군청 복지과의 감사결과의 총평은 전반적으로 관련 법령·지침·규정 등을 준수하며 운영되고 있으나 증빙서류 미흡과 후원물품 잔량에 대한 관리대장의 미비 등 몇 가지 시정조치를 받았다.

이제는 모든 분들이 비가 온 후 땅이 굳어지듯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우리 장애인복지관의 발전을 위하여 다 같이 힘을 하나로 모아주기를 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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