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뒤 상가 건물주도 동참
군 착한 임대인 재산세 감면

 
 

해남군청 뒤 인근에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건물주도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입점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길 바란다는 건물주 B 씨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4곳 상가에 대해 3~4월 두달 간 20~30%의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입점상인인 A 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님이 절반 이상 줄어들어 임대료를 어떻게 내야할지 막막했는데 임대료를 인하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마저 위축되면서 해남지역내 상가들이 어려움에 빠져 있는 가운데 건물에 세 들어 장사하는 입점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코자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해남지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상생의 손길을 내미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해남읍 수성리에 위치한 비타민마트 등 5개 상가를 소유하고 있는 이휘재(영광 거주) 씨, 해남읍 터미널 인근에서 자동차정비업체인 기아오토큐 신해남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우선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장, 해남읍에 상가건물을 소유 중인 성정훈·배윤희 씨 부부 등도 동참하고 있다.

해남군은 임점상인들과 고통을 분담코자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 임대인에게는 군세를 감면해주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해남군의회 임시회에 '코로나19 피해자에 대한 군세 감면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임대료를 30% 인하해준 착한 임대인에게는 재산세를 30% 감면해 주는 등 최대 50%까지 재산세를 감면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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