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1억여원어치 판매 기록
해남군청과 친구하면 행사 알림

▲ 해남 고구마말랭이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쫀득하고 색소와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 해남 고구마말랭이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쫀득하고 색소와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아 건강 간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말랭이로 변신한 해남고구마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박 매출을 기록했다.

해남군 직영 쇼핑몰인 해남미소는 해남 고구마말랭이 카카오톡딜 특판 행사를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72시간 동안 진행한 결과 8만4000여 봉지, 약 1억원 어치가 팔려 최단시간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해남군은 군내 농수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모바일 유통의 선두업체인 (주)카카오커머스와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남미소는 카카오톡 내 '쇼핑하기'에 입점이 돼 있으며 (주)카카오는 시기별로 입점업체에 대한 '톡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19~21일에는 해남 고구마말랭이가 톡딜 행사에 선정돼 카카오톡을 통해 친구와 함께 구매하면 할인해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카카오톡에서 해남군청과 친구를 맺어놓으면 카카오톡딜 특판행사와 해남미소 기획전 등의 소식을 곧바로 받아볼 수 있어 저렴하게 우수한 해남 농수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해남 고구마말랭이는 고구마를 알맞게 쪄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건조과정을 거치는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기 때문에 기계식으로 대량생산되는 고구마 말랭이와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공정의 80% 정도가 수작업으로 생산량도 적고 크기도 모양도 일정하지 않지만 무색소·무방부제·무설탕 제품으로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100% 해남산 고구마로 만들어져 소비자로부터 신뢰도 얻었다.

해남미소 관계자는 "해남 고구마에 대한 믿음과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지역업체들의 노력이 더해져 추운 겨울 고구마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한 해남만의 독특한 말랭이가 추억의 간식으로 되살아 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해남에서는 겨울이면 찐 고구마를 햇볕에 말려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말랭이로 만들어 먹었으며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대기업까지 상품화에 뛰어들 정도로 군민 간식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해남미소에는 고구마 농가 41개 업체, 고구마 가공식품 7개 업체가 입점해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