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충족·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작년 군 단위 유일 우수도서관 선정

▲ 해남군립도서관은 책과 독서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 해남군립도서관은 책과 독서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해남군립도서관이 군민들에게 맞춤형 지식을 제공코자 다양한 도서와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등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이 열악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해주는 문화쉼터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해남군문화예술회관에 위치한 군립도서관은 남녀노소 분간 없이 전 군민이 애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는 10만8158권, 비도서와 전자책은 2만197종으로 총 장서가 12만8629권에 달한다. 이중 일반도서는 63%, 아동도서는 22%, 전자책은 11%, 비도서는 4%, 웹 콘텐츠는 1%로 군민 1인당 약 1.8권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해남군내 주민수(7만354명) 대비 독서회원수는 26%로 군민 4명 중 1명은 군립도서관 회원일 정도로 군민들의 문화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용자수는 1일 평균 615명으로 지난해 18만4026명이 이용했다.

군립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지난해 83종의 프로그램에 1569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은 군립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공간 만이 아닌 배움의 장소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작품발표와 전시회 등도 활발히 진행돼 도지역의 문화센터로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추진한 올해의 책 함께 읽기는 군민들의 참여 속에 문학과 비문학, 어린이 도서 3권을 선정해 독서릴레이 운동을 펼치는 한편 지역내 작은도서관과 학교에도 배포해 책 읽는 문화를 갖춰나가도록 했다. 군립도서관은 매년 책을 가장 많이 읽은 군민을 선발하는 해남군 독서왕 선발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시와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 음악회 등은 작가와 인기가수 공연이 어우러지며 도서관이 주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이 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서활동 외에 주민들이 동아리를 구성해 문화와 예술,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아리지원사업도 마련해 문화와 함께하는 해남군민의 기틀을 다졌다.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넘어 군민들의 문화쉼터로 자리 잡고 있는 군립도서관은 올해부터 리모델링이 진행되며 보다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소로 업그레이드 될 계획이다.

군립도서관은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전국 군 단위 도서관 중 유일하게 2019년 우수도서관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군립도서관 관계자는 "가장 큰 운영 목표는 군민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다"며 "군민들의 문화쉼터이며 항상 열려 있는 공간으로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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