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인식 점차 줄어가
공익적 가치 많다 64.2%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농업인과 도시민의 과반수가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 응답했지만 도시민들의 인식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도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농업인 1521명과 도시민 1500명 등 총 3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해 묻는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 대해 '지금까지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농업인이 52.6%와 도시민이 54.5%를 차지했다. 도시민의 경우 2011년에 73.1%, 2015년 60.9%로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농업인의 경우에는 2011년에 62.2%에서 2015년 45%로 크게 하락했으나 지난해는 증가했다.

'지금까지는 중요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중요해질 것이다'는 농업인이 21.2%, 도시민은 23.5%로 지난 2011년 각각 19.1%, 17.1%에서 증가했다.

농업·농촌이 가지는 공익적 기능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가치가 많다(다소 많다와 매우 많다)라고 응답한 도시민은 64.2%로 지난 2017년 70%에서 5.8%가 감소했다. 이에 반해 보통이다는 26.5%에서 30.4%로 증가했다.

공익형 직불금 개편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도 조사됐는데 농업인의 10.8%가 매우 긍정, 46.5%가 대체로 긍정으로 응답해 57.3%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매우 부정적은 3.5%, 대체로 부정적은 14.6%, 보통은 23.7%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노지채소 농가가 긍정 비율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과수는 64.6%, 특작은 60.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수도작은 41.8%로 타 작목에 비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희망 비중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들 중 은퇴 후 귀농·귀촌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34.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과반수 이상인 59.3%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지난 2017년보다 의향 있다는 9.5%가 감소했으며 의향 없다는 5.4%가 증가했다.

농업인들의 농촌생활 만족도는 42.7%만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8.5%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농업경영의 주요 위협요인은 농업 생산비 증가(45.6%)와 일자리 부족(44.9%)이라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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