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원 설립자 이준묵 목사 부인
기억하는 지인·자녀들 글 모아

 
 

해남등대원 설립자인 고 이준묵 목사 아내인 김수덕 사모를 추모하는 '새벽을 여는 꿈의 삶'이라는 추모집이 발간되었다.

김수덕 사모는 1913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하여 순천매산여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간호사와 조산원 자격을 취득 후 순천 안력산병원 수간호사로 근무하다가 1939년 이준묵 목사와 결혼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무의탁아동을 돌보기 위해 1953년 등대원을 설립 운영했고, 1978년 무산 아동 조기교육을 위해 천진어린이 집을 설립 인가 운영했다.

평생 이준묵 목사 목회활동 내조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선한 삶의 모범을 보였던 김수덕 사모는 2003년 6월 소천했다.

이번 문집을 고 김 수덕 사모를 사랑하고 추억하는 사람들이 한 사람의 값진 삶 발자취를 기억하고 돌이켜보며 기록으로 남겨 배움의 소재로 삼자는 의견이 모여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추모집에는 사진자료외 김수덕 사모가 기록한 사역일기와 삶을 되돌아 보며 기록한 감사드리는일, 어려웠던일. 즐거웠던 일을 기록한 친필자료가 실려있다.

김수덕 사모의 실천의 삶을 회고하는 등대원 출신 한신대학교 오영석 전 총장 글을 비롯해 김경재, 박근원 한신대학교 명예교수 글과 옥천 용동농민교회 한강희 목사등 김수덕 사모를 기억하는 지인들의 글이 실렸다.

또한 2남 3녀가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담은 작품 사진과 글이 함께 실려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큰 아들인 해남등대원 이성용 대표이사는 "모든 사람들은 어머니를 특별한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고 나도 그런 사람중 하나이다. 그러나 여기에 어머니와 연결되었던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꾸고 헌신한 어머니 삶의 자취를 글로 담아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서 아들로서 참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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