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부터 '1000원 버스'가 운행된다. 해남군내 농어촌버스 요금이 관내에서는 구간에 관계없이 어른 1000원, 중고생 800원, 초등학생 500원이 적용된다. 거리에 따라 적용되던 구간요금이 단일요금 적용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격차와 양극화이다.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 농촌지역에서 읍지역과 면지역간의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농어촌 면지역은 공공교통, 교육, 의료, 문화등 삶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고령화율이 계속 높아가고 면적이 넓은 해남군에서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했다는 점에서 원거리 면지역 농어촌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농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대폭 줄게되는 '1000원 버스' 정책을 적극 환영한다. 2020해남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정책실행에 있어서 수행주체인 해남교통의 경영효율성과 버스이용 군민들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킬 방안모색이 최우선 과제이다.

농어촌 인구감소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유지를 위해 접근성이나 편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읍면거점간 주요간선은 대형버스를 운영하고, 지선은 소형버스나 승합차를 운영하여 횟수를 늘리는 등 주민편의성을 강화해 면지역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

'1000원 버스' 정책 시행으로 줄게되는 운송수입은 해남군이 해남교통에 보전한다는 점에서 결국은 군민들 부담이기 때문이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과 함께 경영효율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면 '1000원 버스' 오히려 재정 부담이나 인건비도 줄이면서 지역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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