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구성해 반대 분명히

해남군내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관계자들이 모여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에 체계적으로 대응코자 의견을 나눴다.

지난 17일 해남YMCA에서 열린 회의에는 해남YMCA, 해남군농민회, 해남평통사, 땅끝문학회, 정의당 해남위원회, 민중당 해남위원회 등에서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광주군공항 이전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내 반대 의사를 보다 명확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광주시가 5조7000여억원을 들여 15.3㎢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고 종전부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 적정지역 조사용역을 실시했으며 해남군 등 전남 4개군 6곳을 후보지역으로 국방부에 통보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해남군과 해남군의회 등 반대의사가 분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함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무안군의 경우 반대 대책위를 결집하고 군의회가 군공항이 입지할 수 없도록 조례까지 제정해 놓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5월 전남도를 통해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한 해남지역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해남군은 군과 군의회, 주민 모두 군 공항 이전 반대 의지가 확고하다며 유치할 의지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제288회 정례회에서 이정확 의원이 대표 발의로 '판문점 선언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해남군민의 의지에 반하는 광주 군 공항 해남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명현관 군수도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내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군수 후보초청 토론회에서 "군 공항의 해남으로 이전에 적극 반대한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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