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선정
3년간 30억원 사업비 지원돼

해남에서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는 마늘을 하나로 묶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융복합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해남은 지난해 1만22ha에서 1만220톤이 생산돼 전국 생산량의 3.1%, 전남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마늘 주산지지만 생산자 조직화와 가공, 유통 등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군은 해남마늘의 생산(1차)·가공(2차)·유통(3차) 산업을 연계해 지역 핵심산업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땅끝해남 청정마을 융복합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은 농촌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향토자원을 발굴해 1·2·3차 산업이 연계된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선정으로 군은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용역, 브랜드개발, 향토자원 권리화 등의 사업과 시설, 장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추진을 위해 군과 생산자, 농협, 전문가 등으로 땅끝해남 청정마늘 융복합사업단을 구성하고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실무추진단을 운영한다. 특히 깐마늘 공장을 운영하는 땅끝농협과 마늘 생산이 많이 되는 북평, 현산, 옥천 등의 지역농협도 함께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생산자 조직화와 네트워킹 구축, 주민 역량강화, 마늘종합유통센터와 마늘후레쉬 센터 구축 등이 이뤄져 마늘의 안정적인 소득기반 구축과 깐마늘 등 가공품 개발 및 유통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국 최대 생산 채소류 품목의 하나인 마늘 산업의 활성화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지역 내 연관 산업까지 파급되어 농촌경제 활성화와 지역 관광에 맞는 새로운 명소로 육성하고 농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하는 신 성장 동력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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