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다음달 4일까지 전시

▲ 한국작가와 태국작가들이 모여 서로의 작품과 더불어 음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한국작가와 태국작가들이 모여 서로의 작품과 더불어 음악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의 예술세계 폭을 넓히고자 한국의 수묵화에 도전하고 있는 태국작가들이 그동안 그려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다음달 4일까지 해남읍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행촌문화재단 임하도레지던시에서 수묵화의 재료인 한지와 먹을 재료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태국작가들은 지난 10여일간 작품활동에 매진하며 많은 작품을 그려냈다. 이에 행촌문화재단은 태국작가들과 조병연, 김우성, 양은선 작가 등이 그려낸 수묵화를 수윤아트스페이스에 전시했다.

전시회를 시작한 지난 26일에는 태국작가들과 한국작가들이 모여 간소한 개막식을 가졌다. 양은선 작가가 태국작가들을 위해 기타연주와 노래를 선보였고 태국작가들도 태국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화답했다.

태국작가들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한지와 먹을 가지고 자신의 작품스타일에 적용하며 한국 전통 수묵화와는 다른 스타일의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특한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양은선 작가는 "한국작가들은 수묵화를 그릴 때 그동안 익혀왔던 기법과 방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지만 태국작가들은 한지와 먹을 재료로만 인식해 틀을 깨는 작품들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국작가들과 더불어 한국작가의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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