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써온 시·수필 모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 담겨

 
 

계곡면 둔주마을 출신 정성기(70) 향우가 지금까지 써온 시와 수필, 칼럼 등을 모은 '이슬은 사라지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교직생활을 하다 지난 2013년 퇴직한 정 향우는 교직에 있으면서도 틈틈이 시와 수필을 써왔다. 퇴직 이후에는 블로그와 언론사 기고 등을 비롯해 문화유적지 답사 해설,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시인과 수필가로서 각종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해남신문 필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시인들이 참여해 출간한 책에 작품을 담긴 했으나 본인의 이름을 걸고 출간한 책은 '이슬은 사라지지 않았다'가 처음이다. 책에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써온 시와 수필, 칼럼, 에세이, 옛 이야기 등이 담겨있으며 특히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글이 눈길을 끈다. 정 향우는 본인의 아호를 둔주(屯舟)라고 밝히고 있는데 고향인 둔주마을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정 향우는 "거친 바다 항해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와 머무는 배를 둔주라고 한다"며 "자식들을 내보내고 직장을 은퇴해 죽는 날까지가 삶의 인생 3막으로 이제는 항구에 머물러있는 배처럼 지난 삶을 반추하고 추억을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선배와 친우들의 수차례 권고로 지금까지 써온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며 "번쩍하고 머리를 스쳐지나가는 내 사유의 조작들을 글로 풀어낸 작품들을 읽고 한마디씩 해주신다면 이번 책은 완성된 한 권의 책으로 남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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