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무대

 
 

공연을 매개로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어울림과 화합의 장이 됐던 '월요음악회'가 지난 14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감됐다.

해남문화예술동아리연합회(회장 김남선)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주 월요일마다 해남군민광장에서 저녁시간에 '월요음악회' 공연을 진행했다.

월요음악회는 다양한 지역동아리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가수공연과 특정단체의 공연이 중심이 됐던 광장을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무대로 바꾸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됐다.

해남에 있는 16개 동아리가 참여한 가운데 통기타와 가야금, 댄스, 진도북놀이,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선을 보였다. 특히 장애인들로 구성된 해피밴드가 함께 어울림의 무대에 참여했고 색소폰 등 악기를 처음 배운 기초반 동아리 회원들도 월요음악회에서 공연을 하며 실력을 연마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한 월요음악회는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것이 아니라 동아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마련한 무대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채철 사무국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동아리들이 참여해 음악회가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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