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We Are The Haenam" 광장문화로 모두 하나되다
5. 놀 곳 없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에 광장을 선물로청소년 동아리 콘서트 펼쳐져
숨어있는 잠재력… 열정의 무대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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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1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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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아 더 해남 5번째 행사가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 무대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는 MIC, 블럼, 투모로우, 온더탑, 알바 등 청소년 동아리 5개 팀과 성인 동아리 2개 팀(임종선·오형윤 씨)이 참여해 멋진 공연으로 가을 축제를 선사했다.
   
 
   
 
   
 
   
 
   
 

<편집자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해남만들기를 이뤄내자는 취지의 '위 아 더 해남-우리는 해남, 해남은 하나' 행사가 지난 25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사업은 해남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제안사업에 선정돼 해남생활음악회를 비롯한 각 단체와 함께 펼치는 행사로 10월까지 모두 6차례 테마별로 진행되며, 행사 이모저모와 행복한 해남인들의 모습을 전한다.

청소년 여가시설이나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해남지역 청소년들은 놀 곳이나 갈 곳이 많지 않다. 대부분이 PC방이나 노래방, 편의점으로 몰린다. 늦게나마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이 확정됐지만 이르면 내년 말에나 개관할 예정이다.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은 이처럼 놀 곳 없고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청소년 댄스 동아리 페스티벌과 청소년 밴드 동아리 페스티벌, 그리고 청소년 한마당 축제와 청소년 동아리 페스티벌을 열며 그들에게 문화교류와 문화공연의 장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왔다.

청소년들이 주말을 이용해 상시적으로 문화, 예술, 체험활동과 어울림 마당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왔다. 청소년들의 잠재력은 지난 12일 광장문화를 통해 또 한번 이른바 포텐을 터뜨리게 됐다.

해남신문이 기획한 '위 아 더 해남' 다섯 번째 행사가 지난 16일 해남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광장에서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 무대를 선보이는 행사로 꾸며졌다.

이번 행사에는 시험 기간이 겹친 조건속에서도 해남지역 청소년 동아리 5개 팀이 참여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고 공연 사이사이에 관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됐다.

또 해남생활음악협회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청소년 동아리 무대에 성인동아리 무대를선보이며 어울림의 장을 연출했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문화와 관련한 설문조사도 펼쳐졌다.

- 잠재력과 열정을 무대에서 터뜨리다

이번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에는 해남지역 청소년 동아리 5개 팀이 참여했다. 첫 시작은 해남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노래 동아리 'MIC' 무대가 펼쳐졌다.

지난달 열린 명량대첩축제 전국청소년 가요제에도 참여했던 'MIC' 팀은 이날 무대에서도 가을날의 멋진 노래를 선사했다. 보컬인 박승현 군은 "또래 친구나 후배들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있어 좋다"며 "앞으로 대학교에서 작곡을 정식으로 배워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해남중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블럼'은 이날 걸그룹 댄스를 선보이며 큰 박수와 환호성을 받았다. 실제 걸그룹처럼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박은총 양은 "연습하는게 힘들기는 했지만 친구들과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펼쳐 뿌듯했다"고 말했다.

해남공고 '투모로우' 밴드는 이번에도 해남에서 가장 오래된 밴드동아리로서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17년 동안 밴드부가 이어져온 팀 답게 보컬과 신디사이저·통기타·드럼이 멋진 하모니를 이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고등래퍼가 있다면 해남에는 고등래퍼도 있고 중등래퍼도 있었다. 해남에 중학생과 고등학생들로 이뤄진 랩동아리인 '온더탑'은 지난 5월 화순에서 열린 2019 전라남도 랩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에는 온더탑 회원 가운데 해남제일중학교 소속 학생 3명이 참여해 멋진 랩으로 무대를 불살랐다. 랩에 대해 잘 모르는 어르신 관객들도 잘한다를 외치며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정현민 군은 "오늘 무대에서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실수없이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무대는 해남고 학생들로 이뤄진 '알바' 밴드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보컬 2명과 건반 2명, 기타 2명, 드럼 1명, 베이스 1명 등 모두 8명이 참여했는데 투 팀으로 나눠져 한곡씩 공연을 진행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밴드부 학생들은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하니 색다른 즐거움이 있고 이렇게 공연 소리를 듣고 관객들이 찾아와 공연을 즐기는 것을 보니 더욱 흥이 났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공연과 함께 무대에서는 성인 동아리 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장애인 향토가수인 임종선 씨가 멋진 노래 공연을 선사했고 오형윤 씨는 가을 하늘을 수놓는 색소폰 소리로 청소년이 좋아하는 케이팝과 중장년이 좋아하는 트로트 곡을 연주해 관객들로 부터 '앵콜'을 받기도 했다.

- 청소년 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도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와 함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에 대한 현실을 파악해 보기 위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 37명을 면접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 활동(캠프, 체험활동, 동아리활동, 여가활동 등)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3%는 큰 어려운 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설과 장소가 부족하다는 답변은 19%, 시간이 부족하다는 14%, 비용이 부담스럽다라는 답변도 4%를 차지했다.

또 청소년 활동 중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활동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2%가 문화예술활동을 꼽았고 뒤이어 스포츠활동과 모험개척활동, 봉사활동, 청소년자치 활동 순으로 나타나 참여해보고 싶은 활동이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야외 광장문화로 펼쳐진 이번 청소년 동아리 콘서트와 관련해 응답자의 90%는 행사 장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고 이번 행사 전체에 대한 만족도는 86%에 달해 야외 무대에서의 청소년 공연과 어울림 마당이 더욱 많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종합사회복지관 김영동 관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음껏 놀고 즐기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양한 놀이공간과 문화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들의 포텐은 계속 터져야 한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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