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32억원 확보 보육인프라 구축
장난감도서관 내년 1월 개관 목표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장난감도서관 등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센터 준공까지 2년여 남은 만큼 군은 취학 전 아이들이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은 우선 (구)아이세상 어린이집을 임대·리모델링해 내년 1월 개관, 센터 건립 때까지 이곳에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는 140여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21년까지 구 공공도서관 부지에 조성된다. 군은 이를 위해 2020년 생활 SOC복합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

센터내에는 공립해남어린이집을 신축·이전하게 되고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주민편의와 가족지원의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실내놀이터와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장난감도서관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가족지원을 위한 교육실과 육아 가정과 이주여성을 위한 동네부엌, 군민들의 쉼터로 개방될 동네카페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건립되면 부모들이 육아정보를 나누는 거점으로도 활용돼 젊은 인구 유입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국비 확보로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에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계속해 인구 정책의 큰 틀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건립 전까지 장난감도서관은 구 아이세상어린이집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장남감 대여실과 반납실, 세척실, 공동육사실이 설치되고 유아들의 다양한 신체적 감각 등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령별 맞춤장난감 500여점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공동육아실을 운영해 품앗이 육아와 휴식 공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군내 거주하는 취학 전 영유아와 보호자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연회비 납부 후 회원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한부모, 3자녀 이상, 다문화,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연회비가 면제된다.

군 관계자는 "장난감도서관과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건립되면 합계출산율 1위의 해남군이 아이키우기 좋은 해남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가의 장난감을 구입해야 하는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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