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초의 새로운 변신 눈길
생태학교 활성, 학생자치 강조

▲ 옥천초 학생들이 학교-마을 연계수업을 통해 텃밭 작물을 길러 생존요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 옥천초 학생들이 학교-마을 연계수업을 통해 텃밭 작물을 길러 생존요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최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방문한 옥천초등학교(교장 류현숙)가 차별화된 특색프로그램으로 농어촌 학교가 아닌 새로운 학교, 대안 교육으로 명성을 알리고 있다.

옥천초는 현재 학생 수가 79명으로 농어촌 작은 학교의 한 단면을 보이고 있지만 차별화된 특색프로그램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먼저 마을공동체와 함께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해 마을학교인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와 손잡고 올들어서만 28회차에 걸쳐 이른바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년을 구분짓지 않고 무학년제 모둠별 방식으로 학생들이 지역탐방을 통해 우리동네 알기에 나서고 텃밭작물 기르기와 그림책 원예, 자연놀이, 농부화가와의 만남을 통해 체험중심의 인성교육과 자연생태교실을 연계하고 있다.

또 교육에 재미를 더해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로 생존요리를 만들고 나무되기 등 자연의 모습을 연극으로 표현해 보는 것은 물론 나뭇가지를 엮어 다양한 놀이기구와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옥천초는 또 학생자치회가 한달에 한번 전교학생회 회의를 열고 논의된 사항을 학교 측에 전달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2층 복도에 정수기 설치, 운동장 시계 설치, 방과 후 프로그램 개선 등을 직접 이끌어냈다.

학부모들의 교육 참여도 이어져 요리와 교과수업을 연계한 프로그램에 함께 하고 있고 어머니 독서동아리는 내년부터 학생들에게 책 읽어주기 같은 연계교육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호주에 있는 학교와 화상영어교육을 통해 문화 교류와 지구촌 친구 사귀기에도 나서고 있다.

류현숙 교장은 "시골에서 나고 자란 것이 강점과 자부심이 되는 그런 해남만의 특색있는 교육시스템이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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