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어 연천서 발생
해남 선제적 방역 돌입

▲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확산을 막고자 차단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확산을 막고자 차단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치사율 100%의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발생하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파주시 돼지농장에 이어 18일 연천군 돼지농장에서도 ASF가 발생해 방역당국과 축산농가가 차단방역에 힘쓰고 있다.

ASF는 돼지에만 발병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는 4~5일 안에 고열과 출혈이 발생하며 치료제나 예방백신도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과거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서 발생했던 ASF가 지난해 8월 아시아 최초로 중국에서 발병하며 중국의 인접 국가인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지난 5월 30일 북한에서도 ASF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었다.

특히 발병 후 9일 이내에 100%가 폐사할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 가축전염병이면서 생존력도 강해 냉장육, 가공육, 훈제 등으로 제조된 음식물에서도 수주에서 수년간 생존할 수 있다. 감염경로는 ASF에 감염된 돼지로 만든 가공식품이나 감염된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바이러스는 돼지과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인체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아 사람에게는 무해하다.

해남군도 국내 ASF 발생이후 정부의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지난17일부터 이틀간 전면 이동중지를 실시하고 축산사업소에 방역대책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을 24간 운영하고 있다.

또 양돈농가에서 자체적으로 차단방역을 할 수 있도록 생석회 2015포와 소독약품 1000포를 구입해 축사 주변에 살포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ASF를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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