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와 위·수탁 협약
실시간 유량감시체계 구축

▲ 해남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위해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 해남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위해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상수관망이 노후화돼 녹물이 발생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어 국비 165억원을 확보하는 등 33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해남군이 지난 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지난 5일 명현관 군수와 송영철 한국수자원공사 호남현대화사업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물공급을 위한 해남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 노후 상수관 교체, 누수탐사와 복구, 관망 정비와 실시간 유량감시체계 구축 등의 업무가 수행돼 맑은 물 공급과 함께 효율적인 물 관리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읍 등 일부지역은 물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수돗물에서 녹물이 발생하는 사태가 반복돼와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요구돼 왔다. 읍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500m 관이 80년대 공사돼 노후화된 가운데 읍내 아파트 건립이 늘어나면서 세대수가 늘어나고 여름철 물 사용량 증가로 물의 수압이 평소보다 강하게 상수도관을 통과하면서 노후관 안에 발생한 녹이 수압에 쓸려 각 가정에 유입돼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군은 노후 상수관망 교체를 위해 국비 지원을 계속해 건의했으며 지난해 환경부 주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165억원을 확보했다. 총 사업비는 331억원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에 걸쳐 해남읍을 비롯한 송지면, 황산면, 문내면 일원 노후상수관로 105㎞를 교체하고 블록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42%의 누수율이 15%가지 줄어들어 19여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녹물 해소로 상시적인 맑은 물 공급이 가능해지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명현관 군수는 "맑은 물 공급은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속에서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다"며 "군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물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전문기관으로 전국 23개 자치단체와 지방상수도 효율화 사업을 37개 자치단체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