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유순덕·권민경 시인

제19회 고산문학대상에 현대시 부문 나희덕 시인, 시조 부문 오승철 시인이 선정됐다.

고산문학대상은 조선시대에 순우리말로 서정시를 지었던 고산 윤선도의 시정신을 계승하고자 마련됐으며 고산문학축전운영위원회(위원장 황지우)가 주관하고 해남군이 후원한다.

2019년도 제19회 고산문학대상은 지난 1년 동안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100여명의 시인과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펼쳤다.

최종 심사 결과 현대시 부문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비극과 재난을 다룬 나희덕 시인의 '파일명 서정시(창비, 2018)'가 선정됐다. 현대시조 부문에는 제주 4.3 서사가 남긴 상흔의 무늬들을 다룬 오승철 시인의 '오키나와의 화살표(황금알, 2019)'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10년 미만의 시인들에게 시상하는 제3회 고산문학대상 신인상에는 유순덕 시인의 시조집 '구름 위의 구두(고요아침, 2018)'와 권민경 시인의 시집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문학동네, 2018)'가 선정됐다. 신인상은 (주)크라운·해태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1일 녹우당 백련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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