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370여명, 전년도 절반
민물놀이시설 등 추가 필요

▲ 윤병선 교수가 문제인 정부 푸드플랜과 해남 농업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 윤병선 교수가 문제인 정부 푸드플랜과 해남 농업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해남군내 해수욕장들이 지난 15일 폐장한 가운데 송지면 송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수는 1만1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4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송지면 사구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감소한 370여명이다 보니 해수욕장으로의 지정을 해제하고 자연유원지로 관리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올해 송호해수욕장은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15일까지 34일간, 사구미해수욕장은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28일간 운영됐다.

해남군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을 맞이하고자 개장 전 수질·토양검사과 함께 시설을 정비했으며 개장기간 동안에는 당직 근로자,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관광객들의 이용편의를 높이고 사고위험 등에 대비했다.

군에 따르면 송호해수욕장은 올해 개장기간 동안 1만923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 찾은 관광객 6957명보다 3966명이 증가한 것으로 특히 지난 7월 27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체험프로그램과 야간 해변가요제가 열려 이날만 2500여명이 다녀갔다.

반면 올해 사구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369명으로 1일 평균 13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찾은 관광객 857명 보다 절반 이상인 488명이 감소한 것으로 사실상 해수욕장으로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화산면에 위치한 송평해수욕장은 매년 이용인원이 감소하고 주취자의 소란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아 마을회의 해수욕장 지정해체 요구에 따라 올해부터는 개장하지 않고 있다.

특히 갈수록 여름철 휴가와 물놀이가 바다 보다는 계곡과 민물놀이장을 찾고 있는 가운데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과 인력이 필요한 만큼 사구미해수욕장의 해수욕장 지정을 해제하고 송호해수욕장 활성화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송호해수욕장도 현재는 바다 물놀이만 즐길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민물놀이시설을 설치해 최근 여름철 물놀이 트랜드를 따라갈 필요가 있다.

군이 올해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투입한 군 공무원의 당직근로자 수는 송호해수욕장 122명, 사구미해수욕장 56명 등 178명이다. 송호해수욕장은 평일 주간에는 2명, 주말 3명, 평일 야간 1명, 금·토 2명씩 근무했다. 사구미해수욕장에서는 주간에 2명씩 근무했다. 또한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위해 매일 송호해수욕장은 7명, 사구미해수욕장은 3명의 민간 안전요원이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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