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리교회 의료봉사
산이면 황조마을 재방문
인천에 있는 내리교회 신도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이면 황조마을을 방문해 의료봉사와 이미용 봉사에 나서 훈훈함을 주고 있다.
신촌세브란스 영상학과와 성형외과, 재활의학과, 내과, 한방과 교수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이미용 팀 등 모두 4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 봉사단은 지난 16일 황조마을을 방문해 산이면 인근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 신도들은 지난해 첫 방문 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이번에 두 번째 방문에 나섰고 이번 방문에는 미국 펜실베니아 지방 목회자들도 함께 해 특별함을 더했다.
봉사단은 최신 장비까지 공수해 와 지역 어르신들에게 영양제를 놔 드리고 다양한 진료서비스를 펼친 것은 물론 파마와 커트 등 이미용 서비스에 나섰다.
펜실베니아에서 온 목회자들은 지역 아동들에게 썸머영어바이블 스쿨을 열어 영어와 미국 문화를 알렸다. 또 지역 감리교 목회자들에게는 2000달러를 후원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난해 봉사단의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등을 발견하고 추가 전이를 막아 제 때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한 사례들이 있어 아침부터 많은 주민들이 봉사단을 기다렸고 잊지 않고 다시 내려와준 이들에게 깊은 감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천내리교회 김흥규 담임목사는 "산이면 황조교회 박정승 목사가 인천에 있을 때 인천 내리교회 부목사로 활동을 한 인연으로 해남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선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를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 목회자들도 해남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린이들을 통해 사랑을 느끼고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며 지속적인 교류 의사를 밝혔다.
황조교회 측은 내년 여름에 지역 아동들과 함께 펜실베니아를 방문해 대학탐방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