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에 어렵게 반영시켜

지난 본회의에서 부결됐던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 매입건과 관련해 해남군이 같은 장소로 이번 8월 임시회에 재상정한 가운데 농식품부 관계자가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남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남이 로컬푸드직매장을 포함해 푸드플랜 사업을 그동안 차곡차곡 준비해왔고 산업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어렵게 이번 추경에 예산을 반영시킨 만큼 연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 과정에서 해남의 경우 부지 매입 부결사태 때문에 일부 국회의원이 예산을 통과시켜줘도 직매장 건립 예산이 집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정부차원에서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득해 9억원의 예산을 반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의회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지만 지난 본회의에서 부결된 부지의 경우 이미 농식품부에서 입지시설 적정성, 농가조직과 상품 구색 등 운영 계획 적정성, 추진역량 의지 등 적격심사를 통과한 곳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매입 건의 경우 8월 임시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입찰 공고 등 사업자 선정과 실시설계 등 절차로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정부 지원 예산을 연내에 집행하기도 빠듯한 상황인데 행여나 8월 임시회 통과가 되지 않을 경우 지원금을 정부에 반납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