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뱅이들 세계 막걸리축제
지역 전통주축제 이어갈 것
해남을 사랑하는 군민들이 '제2회 초뱅이들의 세계 막걸리축제'를 지난달 29일 삼산면 무선동 한옥마을 새금다정자에서 열었다.
이번 막걸리 축제는 해남의 수많은 자원이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면서 마련됐다.
이들은 처음·시작을 뜻하는 '초(初)'에 접사 '뱅이'를 더해 '초뱅이'라는 이름을 붙여 활동하고 있으며 해남의 자원들 중에서도 서민들이 즐겨왔던 전통주를 주제로 삼았다. 지난해 진행된 1회 축제는 해창주조장의 막걸리를, 올해는 삼산주조장의 막걸리를 준비했다.
또한 지역 내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 등 누구나 축제에 어우러질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과 앞으로 해남의 막걸리가 세계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세계 막걸리축제'로 행사를 추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축제 소식을 듣고 달려온 군민들이 방문해 막걸리와 안주를 먹으며 담소와 소소한 정을 함께 나눴다. 행사 참가비는 1만원으로, 행사장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인증샷을 찍어 삼산주조장에 방문하면 행사 수입금 소진시까지 막걸리를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한 낭만사오정이 특별가수로 출연해 공연도 선보였다.
축제 기획과 진행에 참여한 이은정 씨는 "해남의 자원들이 다른 지역에 많이 알려지기 위해서는 나부터, 우리부터, 해남군민들부터 해남을 사랑하고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축제를 마련했다"며 "요즘은 정이 그리운 사회다. 막걸리 한 잔에 정을 쌓고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에 오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해에도 제3회 초뱅이들의 세계막걸리축제를 열어 옥천주조장 막걸리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