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하락에 332ha 신청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생산량이 늘었지만 가격이 폭락한 양파의 시장격리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해남의 시장격리 면적이 20ha로 확정됐다.

전남도는 양파 풍작과 가격 하락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163.5ha, 1만톤을 시장격리할 계획이다. 농협도 약 145ha의 물량을 시장격리할 계획으로 전남에서는 총 300ha의 양파가 시장격리된다.

시장격리 대상은 농협과 계약재배한 양파로 10a당 210만4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해남은 20ha가 확정됐으며 신청한 면적은 332ha로 전남의 시장격리 계획면적보다도 많은 면적이 신청됐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15%가 증가해 양파 도매가격이 폭락했으나 소매가격, 유통채널 등과는 많게는 4배 이상의 가격차이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체감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양파가격을 보면 5월 상순 양파 상품 1kg 평균 도매가격은 725원, 소매가격은 1916원으로 2.6배 5월 중순에는 도매가격이 489원, 소매가격이 1856원으로 3.8배가 차이 났으면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조사한 양파 평균가격인 2051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그만큼 터무니없는 유통마진으로 양파가격 하락에도 소비자가 현 상황을 체감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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