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초 류현숙 교장 화제
글자와 친숙해지도록

▲ 류현숙 교장이 아이들에게 그림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 류현숙 교장이 아이들에게 그림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학생들에게 그림동화책을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이 있다.

옥천초등학교 류현숙 교장은 5월부터 1~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점심시간과 중간놀이 시간을 활용해 교장실에서 직접 학생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에서 그림동화책을 가져오면 수시로 진행하는 방식인데 지난 3월 1일자로 옥천초등학교에 부임한 류현숙 교장의 '아이 사랑, 책 사랑'에 대한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워 용해린(1년) 양은 "교장선생님이 주인공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셔서 재미있고 즐겁다"고 말했고 문규원(1년) 양은 "중간놀이 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서 노는 것도 재밌는데 교장선생님과 책 읽는 것도 정말 좋다"고 밝혔다.

류현숙 교장은 "1학년 한 학생이 글 깨우치기에 부담을 느끼고 학부모가 걱정을 해 동화책을 읽어주며 글자에 친숙해지게 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좋아해 기쁘다"며 "아이들이 날마다 웃을 일이 많고 행복한 어린이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초등학교에는 어머니 독서동아리인 '북극성'이 올해 꾸려져 격주로 회원들이 추천하는 책읽기와 문화체험 활동을 펴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학생들을 상대로 동화책 읽어주기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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