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결성 30주년
해남지회 기념 행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남지회(지회장 문재식)가 전교조 결성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행사는 지난 21일 한국뷔페에서 열렸으며 해남지회 회원들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했다.

전교조는 지난 1989년 세워져 참교육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교사 권익을 보호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대중 정부 들어결성된지 10년만인 1999년 합법노조로 인정받았으나 지난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해직교사는 조합원이 될 수 없다며 전교조는 법외노조가 됐다.

전교조는 오는 28일 결성 30주년 이전에 법외노조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남지회는 이날 행사에서 신규가입 조합원을 환영하고 회원들과 전교조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대 지회장과 전교조의 역사를 함께한 회원들이 나에게 전교조는 어떠한 의미인지를 발표하며 그동안 걸어왔던 발자취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행사가 됐다.

문 지부장은 "전교조가 결성된 지 벌써 30년의 시간이 지났으나 탄압받으며 법외노조 취급을 받고 있어 안타깝다"며 "법외노조 취소를 촉구하면서도 우리 전교조 교사들은 예전처럼 변함없이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지역사회 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전교조의 역사를 함께 했던 역대 지회장들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노래 '참교육의 함성으로'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