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섭 교수신문 편집인
해남신문 사내교육 가져

▲ 해남신문 임직원과 한인섭 편집인이 해남신문을 보며 편집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해남신문 임직원과 한인섭 편집인이 해남신문을 보며 편집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해남신문사가 한인섭 교수신문 편집인을 초청해 신문 편집 기법을 익히는 사내교육을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번 교육은 지면 편집의 효율성을 높이고 독자들이 신문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편집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한 편집인은 "취재와 편집의 영역은 전혀 다른 분야로 기사 작성은 문법에 기초를 두지만 편집은 문법보다는 독자에게 어떻게 말을 걸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며 "기사 작성을 위한 기획 단계부터 편집마인드를 가지고 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는 콘텐츠를 알고 신문을 만들지만 독자는 모르고 편집을 접하기에 제목과 레이아웃 배치도 넓게 바라봐야한다"며 "신문독자는 출판독자와는 관점이 달라 수동적이며 무심하게 신문을 읽기에 독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편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017년 콜롬비아대학원 타우미디어연구소에서 로컬 저널리즘에 대해 발표한 논문을 토대로 지역신문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한 편집인은 "전반적인 신문산업은 내리막길이지만 지역신문의 스몰마켓은 낙관적이다"며 "지역신문은 민주주의와 커뮤니티, 미디어생태계를 지키는 가치를 중요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신문에 담아내야한다"며 "로컬뉴스의 가장 중요한 힘은 침묵의 다수를 대변하는 것으로 지역민들을 대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마지막에는 해남신문을 함께 보며 실제로 지면에 적용할 수 있는 편집기법을 논의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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