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등 관련자 조만간 소환

화산농협 금품선거 사태와 관련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해남경찰서는 이르면 다음주 초에 오상진 조합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최초 자수자인 이종린 씨가 지난 2월 15일 당시 후보자였던 오상진 조합장에게 30만원을 받았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에 추가자수자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했다.

추가자수자는 선거 과정에서 오상진 조합장의 지인인 A 씨의 차에서 A 씨, 오상진 조합장과 함께 만났고 차 안에서 A 씨가 오상진 조합장을 잘 부탁한다며 현금 3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A 씨와 오상진 조합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주 초에 피의자 신분으로 오상진 조합장을 불러 직접 조사하고 계속 부인할 경우 이들 간에 대질심문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명절을 전후로 오 조합장이 조합원 등에게 과일상자를 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최초 자수자인 이 씨의 통화내역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관위는 오상진 조합장에 대한 검찰 송치 과정에서 최초 자수자인 이 씨와 오상진 조합장과의 통화 녹음 파일, 둘이 만난 내용이 담긴 CCTV, 이 씨가 받았다고 주장하는 5만원권 6장을 증거물로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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