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면회 이어 지역별 창립 준비
해남 비롯한 배추생산지 힘모아

 
 

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으로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을 타파하고자 배추생산자들이 하나로 뭉쳐 전국 배추생산자협회를 구성해나가고 있다. 지난 2일 산이면회를 시작으로 황산면과 해남군, 전국단위의 배추생산자협회가 창립될 계획이다.

(사)전국배추생산자협회 산이면회는 지난 2일 산이농협 2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 창립총회에는 산이지역 배추생산자 80여명이 참여했으며 강경권 회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배추를 비롯한 무, 양배추, 대파, 양파 등 채소가격 폭락이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까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며 정부와 공직자들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 농민들의 과잉생산이 원인인 것처럼 생산면적을 줄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산이면회는 더 이상 정부를 믿고 농산물 수급정책을 바라볼 수 없어 농민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과 농산물 가격안정, 소득보장을 위해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이면회의 창립을 시작으로 오는 15일에는 황산면회, 20일에 해남군지회도 창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배추생산지역들의 생산자들과 함께 해남을 중심으로 전국단체인 전국배추생산자협회의 창립총회도 15일 전후로 계획되고 있다.

이들은 배추생산자들의 하나 된 힘으로 농업농촌의 위기를 해결하고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와 GMO표시 의무화, 공공급식 확대, 수입농산물 검역강화 등의 농업정책에 대한 법과 제도를 현실에 맞게 개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예산 확대와 현실에 맞는 채소수급 대책비 책정, 무분별한 농산물 수입 철회, 가격안정 등에 농민과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활동을 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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