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서연구회 해남지회
회원 모집, 4월 강의 마련해

▲ 어린이도서연구회 해남지회 회원들이 어린이책을 읽으며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해남지회 회원들이 어린이책을 읽으며 각자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어린이책과 독서문화활동에 관심을 갖는 어른들의 모임인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해남지회(회장 우주희)가 책읽기와 관련된 강의를 오는 10일과 24일 진행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좋은 동화를 알리고 어린이 독서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 지난 1980년 설립된 비영리시민단체다. 어린이들이 더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먼저 읽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해남지회는 지난 2016년 3월 설립됐으며 공공도서관 동아리로도 등록되어 있다.

해남지회에는 현재 13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해남공공도서관에 모여 어린이책과 관련된 활동을 진행한다. 동화책을 읽거나 도서관 등에서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보다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어 배포한다. 추천도서는 전국 89개 지회에서 각각 회의를 거쳐 엄선된 작품들인데, 올해 추천도서는 지난해 출간된 어린이책 2150종 중 144종을 골라 소개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날 등 어린이 문화와 관련된 행사에도 참여해 독서문화활동의 즐거움을 알리고 있으며, 연말에는 어린이책이 필요한 곳에 도서를 보내는 후원활동도 펼치고 있다.

이정화(38) 회원은 "처음에는 어린이책을 단순한 그림책으로 생각했는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다보니 아이들이 책에 숨겨진 메시지와 의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울림을 준다"며 "아이들이 크면서 자신의 세상이 넓어지면 같은 책을 읽더라도 연령대에 따라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린이도서연구회 해남지회는 어린이책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와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군민, 그림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군민 등을 대상으로 신규 회원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오는 17일 '동화 읽는 어른들의 소중한 만남' 오리엔테이션을 열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일에는 '올바른 책 읽기, 삶을 가꾸는 책읽기', 24일에는 '그림책, 책 읽어주기의 시작'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는 무료로 열리며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해남지회(010-4545-1935)로 하면 된다.

우주희 회장은 "어린이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과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다"며 "4월에 열리는 강의는 책 읽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와 부모에게 좋은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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