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계곡면 세탁봉사 열려

▲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와 계곡봉사회, 마산면새마을부녀회 등 지역사회 단체들이 겨울이불 세탁봉사에 나섰다.
▲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와 계곡봉사회, 마산면새마을부녀회 등 지역사회 단체들이 겨울이불 세탁봉사에 나섰다.
 
 

지역사회 단체들이 무거운 겨울 이불을 직접 세탁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세탁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회장 박향화)와 마산면새마을부녀회(회장 오복녀)는 이른 아침부터 마산면사무소 앞마당에 모여 세탁봉사를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3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으며 마산면사무소와 해남소방서의 협조로 진행됐다.

마산면새마을부녀회는 면내 독거노인 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불 100여채를 수거했고, 해남봉사회와 함께 수거한 이불을 발로 밟으며 묵은 때를 벗겨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서 지원한 세탁차량을 활용해 탈수과정을 거친 뒤 일일이 빨랫줄에 널어 햇볕에 건조시키고 각 가정에 전달했다.

해남봉사회 박향화 회장은 "겨울이불은 무겁다보니 어르신들이 직접 세탁하기 힘든데 회원들이 봉사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보송보송한 이불로 탈바꿈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같은달 29일 대한적십자사 계곡봉사회(회장 오납실)와 계곡면사무소 직원들도 세탁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전날부터 면내 마을을 돌며 100여채의 이불을 수거했다. 수거한 이불을 꼼꼼히 발로 밟아 세탁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오납실 회장은 "3년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점점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이불 세탁을 부탁하신다. 회원들의 꼼꼼한 봉사 덕분에 만족하시는 것 같아 기쁘다"며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계곡면사무소에도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세탁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해남지구협의회 소속 단위봉사회들은 무거운 겨울이불을 직접 세탁하기 힘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매년 세탁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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