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 구축 위한 입찰 유찰
관광지 입장료 환급 조례 개정

 
 

해남군은 지역내에서 돈을 순환시킴으로써 침체된 지역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당초 이달말부터 해남사랑상품권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전산시스템 구축이 늦어지면서 오는 4월로 연기됐다.

군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이 한차례 유찰돼 지난 27일 다시 개찰했다"며 "시험 운영 등을 거쳐 빠르면 4월 중순께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은 해남사랑상품권 판매·환전을 맡을 대행기관에 지역농협들도 참여시키고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각 가맹점에 부착하는 등 해남사랑상품권이 활발히 유통될 수 있도록 준비에 나서고 있다.

군은 전국 최초로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해 지급하는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민수당은 90여억원 규모로 농가당 30만원의 해남사랑상품권이 6월 중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군은 올해부터 군 산하 공직자들에게 지급되는 복지포인트 배정액의 80%를 지역상가에서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복지포인트 중 20%는 해남사랑상품권, 10%는 온누리상품권, 50%는 지역상가에서의 사용을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내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에게 입장권의 50%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남군 관광지 관리 및 운영 조례, 우항리 공룡화석 자연사 운영 조례, 두륜미로파크 관리 및 운영 조례, 고산유적지 운영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단 환급액이 1000원 미만일 때는 상품권을 지급하지 않도록 했다. 때문에 어른 1명의 입장료가 1000원인 땅끝전망대는 해당되지 않는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내부소비 촉진으로 지역 소상공인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군수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한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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