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개선, 주차장 늘려
3월 말까지 매실 농원 개방

▲ 제7회 땅끝매화축제가 3년만에 열려 많은 방문객들이 매화를 감상하며 봄을 즐겼다. 셔틀버스 운행도 대폭 개선돼 호응을 얻었다.
▲ 제7회 땅끝매화축제가 3년만에 열려 많은 방문객들이 매화를 감상하며 봄을 즐겼다. 셔틀버스 운행도 대폭 개선돼 호응을 얻었다.
 
 

올해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진 가운데 지난 16일과 17일 제7회 땅끝매화축제가 열린 산이면 보해매실농원에는 꽃놀이를 즐기기 위한 봄 나들이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보해매실농원은 3월 말까지 농원을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은 지난 8일부터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5만여명이 보해매실농원을 방문했다고 집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매화밭 보물찾기, 관광객과 함께 하는 땅끝 운동회, 해남특산물 경매 이벤트, 땅끝매화 노래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연을 진행했다. 매화와 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조형물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역민들이 참여한 향토음식 부스와 푸드트럭이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했고 캐리커쳐 체험, 머그컵 캐릭터 공예, 민속놀이 체험 등도 열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해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안겼던 셔틀버스 운영이 대폭 개선됐다. 산이면문화체육진흥회(회장 이윤호)는 축제장 진입로 폭이 좁아 통행에 불편함이 있을 것을 고려해 행사장과 떨어진 주차장과 연계한 셔틀버스 9대를 운영했다. 지난해 먹을거리 부스 앞에 위치했던 셔틀버스 상하차 장소를 축제 무대 뒤편으로 이동시켜 혼잡을 줄였고, 대기줄을 만들어 혼란이 없도록 조치했다.

곳곳에는 방범대와 해남경찰서에서 차량 관리 인원을 배치해 이동을 도왔고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1200대의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다만 임시 주차장은 밭을 평평하게 다져 마련한 공간이다 보니 흙먼지가 많았다는 아쉬움을 남겼고, 축제장 진출입로가 나뉘어 있는 상황에서 타지역민들이 일부 길을 헤매는 상황도 발생해 다음 축제에서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 방문한 김상희 씨는 "전날 날씨가 안 좋아서 매화가 지고 있는 나무도 있었지만 돌아다녀보니 활짝 핀 매화들도 많아 좋았다"며 "다른 지역은 산자락에 있어서 오래 걷기 힘든데 해남은 평지 수준이어서 아이와 어르신이 오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땅끝매화축제는 산이면문화체육진흥회가 주최·주관하고 해남군이 후원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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