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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가 되어 편가르기·다툼에서 자유로운 사회 만들어야"이남곡 인문운동가 초청 강의
3·1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도
박수은 기자  |  pse@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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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1  17: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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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곡 인문운동가가 삼호학당에서 군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삼호학당(학장 김금수)이 이남곡 인문운동가를 초청해 군자(君子)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배우는 강의를 지난 4일 유림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강의는 7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으며 이남곡 인문운동가는 '군자(君子), 그는 어떤 사람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 인문운동가는 공자의 이상적 인간상인 군자는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 주는 기쁨, 사회적 실천이 주는 즐거움,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주체적 인간이 갖는 내면의 평온함 속에 사는 기쁨을 아는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자는 '군자는 무게가 없으면 위엄이 없고, 배워도 완고하지 않다. 충과 신을 주로 할 것이며 나만 못한 사람과 벗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 것이다'고 말했다며 공자는 무고정(無固定), 무아집(無我執)의 인격으로 중도를 알고 실천하는 사람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이 인문운동가는 "나이 드신 분들이 유림회관에 모여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대단하다. 앞으로는 청년들도 나와서 함께 공부하게 됐으면 좋겠다"며 "공자의 사상은 21세기에 적합한데 왜곡된 채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려는 보통의 경향을 넘어설 때 군자가 될 수 있다. 오늘 날의 개인주의는 인간과 사회의 진화에 필수적인 과정일 수 있지만, 극단적인 이기주의가 되면 오히려 생명력을 훼손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해 반(反)하게 된다"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이익 또는 진리가 어디 있는지 끝까지 추구하는데 결국 중도(中道)와 통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자는 정의에 대한 단정 없이 출발해 불가지론(不可知論)에 빠지지 않고 오직 의(義)를 좇을 뿐이며, 이는 '무지의 자각'에서부터 진리와 정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인문운동가는 "군자는 자기중심성을 넘어선 인간의 전형이다. 인간이 그 지능의 사용을 어떤 방향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되기에, 개인이 아니라 인류가 소인으로부터 군자로 진화하지 않으면 존속마저 위협받게 되는 시대다"며 "아집으로부터 자유로운 군자의 모습을 통해 편가르기와 다툼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현대를 사는 목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호학당에서는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금수 학장의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돌아본다' 강의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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