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교회 신도들 정성 모아
통일트랙터 품앗이 성금 전달

▲ 해남읍교회가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군 운동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 해남읍교회가 통일트랙터품앗이 해남군 운동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해남읍교회(담임목사 김영봉)가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성금을 전달했다.

지난 6일 해남읍교회에서 갖은 성금 전달식에서는 김 목사가 신도들의 정성이 담긴 성금 300만원을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김 목사는 "남북 간 이념의 갈등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참혹함을 넘어 민족의 아픈 기억으로 사라지지 않고 있어 한국의 불행의 씨앗이 분단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될 정도다"며 "기독교인의 눈으로 보면 북한은 원수가 아닌 돌봐야할 형제·자매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하길 기원한다"며 "이념적인 통일보다 민간차원의 교류를 위한 작은 시도와 노력이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는 해남의 120여개에 달하는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으며 통일트랙터 전달을 위한 성금모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각종 강연회와 행사, 민과 관이 함께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정상회담 성사 등 민간차원에서 남과 북의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조광영 집행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쉽지만 남북의 민간교류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트랙터를 북쪽에 지원하고 우리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한반도의 토종종자나 인력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품앗이 운동의 의미이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운동본부의 모금사업단장을 해남군의회 김병덕 부의장이 맡아 모금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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