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조절시스템 구축
연차적 수매물량 확대

정부가 수급불안이 반복되고 있는 감자의 수매비축에 나서면서 쌀과 콩, 밀 등 수매비축하는 식량작물이 6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가격 폭등으로 이슈가 됐던 감자의 체계적인 수급관리를 위해 '감자 수급조절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지난해 시범운영으로 수매비축했던 700톤을 상시제도화해 올해는 노지봄감자 2000톤, 고랭지감자 1000톤, 가을감자 1000톤 등 총 4000톤을 수매하고 연차적으로 수매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매대상은 농협 경제지주를 통해 사전 계약재배를 희망하는 지역농협 등 생산자단체로 파종기 이전에 수매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매비축과 함께 국내 공급물량 부족에 대비, 국영무역 방식으로 5000톤의 물량을 운용하되 금년초 2000톤을 도입하고 추후 수급상황에 따라 추가 물량 운용 여부를 결정한다.

수매비축 외에도 고랭지감자 위주로 추진되던 노지채소수습안정사업 대상을 노지봄감자, 가을감자, 시설감자 등으로 확대해 작기별 계약재배를 활성화한다. 또 채소가격안정제 대상에도 감자를 추가한다. 쌀 중심이던 들녘경영체육성사업도 감자 등 밭식량작물까지 확대해 생산·유통단계의 조직화도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재고과잉으로 판로확보가 어려운 밀의 수매비축을 발표한데 이어 감자도 수매비축 품목에 포함하면서 쌀과 콩, 팥, 녹두 등 식량작물의 수매비축이 6개 품목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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