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선거, 12표 차이로 당락
자매결연 통해 농수산물 판매

▲ 문내새마을금고 제13대 이사장에 정춘원 씨가 당선됐다.
▲ 문내새마을금고 제13대 이사장에 정춘원 씨가 당선됐다.

문내새마을금고 제13대 이사장에 정춘원(70) 씨가 당선됐다.

지난 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문내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는 새마을금고 전무 출신 김철호 후보와 정춘원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쳤다. 투표 결과 각각 628표와 640표를 얻는 박빙의 대결 끝에 12표차로 정춘원 후보가 이사장에 당선됐다.

정춘원 신임 이사장은 문내면 학동리 출신으로 현재 동외리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문내면사무소 민원실에서 근무하다가 해남소방서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22년간 재직 후 정년퇴임했다.

그동안 우수영 청년회장, 문내면 청년회장, 우수영 5일시장 번영회장, 문내새마을금고 이사, (사)문내면 발전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고 해남군문화관광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정무장관 표창 등을 비롯해 39개의 표창과 감사패 등을 받은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지역 내 인구수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진행되는 만큼 신용사업만으로 운영해나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내 경제가 순환될 수 있도록 대도시 새마을금고와 자매결연을 맺고 농민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창립회장과 전임자들의 업적을 바탕으로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당선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대도시 새마을금고와의 자매결연을 통한 농수산물 판매는 해남군에서 추진 중인 로컬푸드 사업과 연계점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환원사업으로 영화 상영, 연극 공연, 지역 예술가들과 연계한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해 조합원과 주민들의 정서 함양과 문화 수준 향상을 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내새마을금고는 지난 1984년 회원 22명, 919만원의 자산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2400여명의 조합원들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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