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3·1운동이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의미가 깊고 소중하다. 3·1정신은 우리 민족 뿌리로서 영원히 기억하고 기념해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해남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질 계획이다.

지금부터 100년 전 3·1운동은 민주자결주의 원칙에 입각한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전국방방곡곡에서 온 국민이 일제히 독립을 외치며 만세를 불렀다. 식민지배하에서 온 민족이 나서서 하나된 힘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일제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검거되고 투옥되어 고초를 당했으며 민족이산의 슬픈 역사로 이어졌다.

3·1운동이 당장 가시적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3·1정신은 씨앗이 되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맹아가 되었고 민족자존 교훈을 겨레 가슴속에 심어 주었기에 우리는 국권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방 후 친일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지 못함으로서 오히려 친일세력들이 기득권을 유지하며 그것을 지키고 확장해 나가기 위해 날뛰는 과정에서 우리 역사는 정의를 억압받고 민주주의가 질식해가는 모순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처해 있었다.

우리는 3·1정신을 계승한 촛불혁명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산고를 겪고 있다.

온 국민이 이날의 벅찬 감동을 기억하고 3·1운동 정신을평화체제구축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지주로 삼아 가슴 벅찬 의지를 이어 나가야 한다.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민족운명을 좌우할 북미간 대담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

민족 자존과 가치를 한껏 고양시킨 3·1정신을 계승하여 민족 통일을 이루어 내고 세계 일류국가로 우뚝 서는 대서사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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