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현 조합장 3선 도전 나서
박병찬·조윤석 씨 출마 뜻 밝혀

 
 

해남군수협은 현재 3선에 도전하는 김성주(59·송지면) 조합장과 박병찬(56·송지면) 해남군수협 이사, 조윤석(55·송지면) 전 해남군수협 감사 등 3명이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해남군수협은 그동안 적기시정조치 조합으로 수협중앙회의 관리대상에 있었지만 2018년도 결산에서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남아있던 미처리결손금을 모두 처리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 조합장 선거의 이슈가 되고 있다. 2003년께부터 적기시정조치조합으로 지정돼 직원급여나 지도사업 등에 대해 수협중앙회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했고 출자배당도 중지됐었지만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흑자를 내며 명실상부한 흑자조합으로 전환한 것.

때문에 이번 수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흑자조합으로 전환된 공로가 표로 이어지게 될지, 김 브랜드화와 수산물 유통·가공 활성화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 등을 위해 새로운 인물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주 조합장은 "파산의 기로에 있던 수협이 이제 정상화된 만큼 지금부터는 일등수협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을 구성하고 설계한 본인이 김·김자반·전복 등 해남산 수산물 브랜드화와 유통, 수출의 생산지형 거점단지로 조성해 운영의 기틀을 만들고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해남김과 황산면 유기인증 김의 브랜드화를 통한 유통활성화와 군급식 추진, 해남전복 군납사업의 활성화와 확대, 해남산 낙지 브랜드 구축으로 위판 활성화, 조합원의 복지사업 및 환원사업 확대 등의 계획을 밝혔다.

박병찬 이사는 "수산업에 종사하고 수산업경영인 해남군연합회장을 맡으면서 수산업 종사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보려고 노력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며 "수협 이사를 맡으며 수협이 수산인들에게 많은 일을 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게 됐고 그동안 못했던 많은 일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김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소득 증대, 마케팅 외부 전문가 영입, 김 종자 개발, 바다 환경 정화사업비 확대, 장학금제도, 복지 서비스 확대, 소통과 상생을 바탕으로 하는 조합 운영, 사업 컨설팅 시행 등의 계획을 밝혔다.

조윤석 전 감사는 "크게 보이는 겉모습도 좋지만 이면을 볼 수 있는 지혜가 지금 우리 조합은 필요하며 조합을 평생 지키고 이끌어 갈 사람들은 조합원들이다"며 "내실을 더욱 굳건히 하며 조합원들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돌려주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전 감사는 조합원들이 안정적으로 어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지도사업 강화와 만호해역 분쟁에 대비해 행정기관·수산단체 등과 T/F팀 구성, 김양식업 흉작 원인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고 현실에 맞는 산 처리제 합법적 지원, 전복먹이용 보관 냉동사업 추진 등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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