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영 3선 도전, 민경서 씨 출마
이성배 전 과장 출마 여부 변수도

 
 

해남군산림조합은 현재까지 3선에 도전하는 박삼영(64·해남읍) 조합장 대 민경서(67·마산면) 전 해남군산림조합 수석이사 간의 양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성배 전 해남군 산림녹지과장도 산림조합장 출마를 고심 중에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이성배 전 과장은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심하지는 못했다"며 "설 전후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조합은 6년 연속 산림경영지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등 임업기술 전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조합원 배당도 법정 최고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에 비해 조합원 환원사업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나무시장 활성화와 조합원 묘목의 안정적 판로 등을 비롯해 조합원의 임업생산과 경영능력 향상, 관련 정보의 제공 등도 요구되고 있다. 또한 숲가꾸기와 조림사업 등 산림조합의 사업이 국가산림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산림조합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도 조합의 숙제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례식장 운영을 통한 경영자립기반도 중요하다.

박삼영 조합장은 "매년 15억원씩 10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 선도삼림경영단지를 유치해 장례식장과 더불어 조합의 자립기반 조성을 앞당기고 장기저리인 산림정책자금을 중앙회와 연결해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출마코자 한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산림조합의 핵심사업인 묘목 판매 및 유통 활성화에 힘써 군내에 저렴하고 질 좋은 묘목 공급에 역점을 둘 계획을 밝혔다.

민경서 전 수석이사는 "해남군산림조합이 이제는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전문 경영인제도 등도 도입될 필요가 있다"며 "산림조합장에 당선된다면 임기 내에 자산 1000억원 규모의 조합으로 성장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 전 수석이사는 임업의 지속가능성과 임업을 통한 소득 향상을 위한 임업인후계자 육성을 비롯해 소규모 조경수·임산물 등에 대한 중개·유통사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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