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근현대 수록 예정
해남 인물 정리, 내년 발간

▲ 재경 향우인 박찬영(사진 가운데) 씨가 근현대 해남인물사 편찬과 관련해 자료 수집을 하고 있다.
▲ 재경 향우인 박찬영(사진 가운데) 씨가 근현대 해남인물사 편찬과 관련해 자료 수집을 하고 있다.

재경 향우들이 중심이 돼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해남인물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기록하는 '근현대 해남인물사' 편찬이 활기를 띠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근현대 해남인물사 편찬은 전국영상인연합회 회장이자 네이버 밴드 '해남사람들' 개설자인 재경 향우 박찬영(75) 씨가 밴드 개설 1주년을 맞아 '근현대 해남인물사' 발간을 약속하며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멀게는 17세기 조선시대 문인과 무인, 상인 등으로 한양에 진출한 역사적 인물에서부터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그리고 해방이후 지금까지 정치인, 공직자, 기업인, 국영기업체 직원, 전문직업인, 예술인, 체육인, 효부·효자, 각종 표창자 등 전국각지에서 해남을 빛낸 인물 5000명을 기록할 계획이다.

편찬작업도 최근 활기를 띠어 향우 30여명으로 근현대해남인물사 편찬위원회가 구성됐고 전 서울안산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오성록 편찬위원회 위원장이 사업비 1000만원 정도를 기부하기로 약속하고 우선 200만원을 활동비로 쾌척하기도 했다.

또 기록 대상자 5000명 가운데 2000명 정도를 확보했고 나머지 3000명에 대한 자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선시대의 경우 지금까지 발간된 여러 사료를 참고해 보완하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해방 직후 시대는 관련 인물들의 자녀들이 가지고 있는 자료와 관련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하며 해방 이후 현존하는 인물은 본인의 신청서를 참고해 편찬할 계획이다.

편찬위원회 실무위원이기도 한 박찬영 씨는 "각 학교 재경 동창회와 읍·면 재경 향우회, 각 지역 향우회 등에서 자료를 찾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전체 사업비가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앞으로 독지가는 물론 필요하다면 해남군의 협조를 받아 편찬작업을 이어가 이르면 내년초에 발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나라와 고향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한 인물들을 기록하고 역사에 남기는 일은 해남의 역사를 알리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며 "특히 우리 후손들에게 큰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근현대해남인물사 편찬위원회는 고문 3명(윤형식 서강학원 이사장, 박병호 서울대 명예교수, 문진탁 변호사)과 위원장 1명(오성록 전 서울안산초등학교 교장), 위원 14명, 실무위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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