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다.

명절이지만 바깥공기는 싸늘하다. 과거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에도 명절만큼은 훈훈한 정이 가득했지만 그때에 비하면 경제사정은 훨씬 나아지고 풍요로워졌지만, 미래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과 삶의 피로도는 더욱 높아졌다.

경기하락과 실업난, 국민들 고통과는 상관없이 당파이익에 몰두해 있는 정치권의 이전투구에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설날은 공동체성을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변화된 가족구조나 가족구성원의 역할에 맞추어 가사, 육아역할 분담과 전통제례나 가사도 상황에 맞추어 변화가 필요하다.

지역사회 정체성을 세우고 유지 보전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중요한 과제이다. 아이들에게 지역의 유래와 자리잡고 살아온 선조들의 삶을 이야기 해줌으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는 것이 지역을 살리고 유지해나갈 수 있는 길이다. 공동체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는데 있어 핵심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가족들과 친지·이웃들이 옆에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주변사람에게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명절연휴에도 쉬지못하고 일하시는 경찰 및 소방관계자, 청소미화원, 경비원, 택배배달원, 판매원 등 감사해야 할 많은 분들이 있고, 돌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웃들이 있다.

해남신문은 2020년 창간30주년을 바라보고 있고, 2005년부터 14년 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되고, 주간신문 유가부수 전국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모두 군민과 독자 여러분 사랑에 힘입은 바이다.

깊이 김사드리며 해남군민, 해남신문 독자 여러분 즐겁고 복된 설날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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