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무도 없이'

 
 

계곡면 성진리 출신 향우 김다경(67) 작가가 제9회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 김 작가는 9년 만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집 '아무도, 아무도 없이'로 한국소설가협회가 주최한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아무도, 아무도 없이'는 가족해체 문제, 인간의 이기심과 근원적인 외로움 등을 심도있게 다루며 시대를 반영하는 세태소설이라는 평을 받아 상을 받게 됐다.

김 작가는 "초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책을 읽다가 교장선생님이 칭찬해주셨는데 이후 도서관 담당 선생님께서 책을 보고 싶을 때는 언제든 도서관에서 책을 보라고 배려해주셨다. 그 원동력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등단했고, 등단하고 나서도 직장생활로 글을 쓰는 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장편 소설을 쓸 생각이며 내용은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다경 작가는 계곡초등학교와 해남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지난 1997년 중편 '깊은 문'으로 광남문학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또다른 소설집으로는 '공중 도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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