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판장 출하보다 농가소득 상승
군, 고품질 딸기 생산 위한 지원

▲ 해남땅끝딸기연구회 황순철 회장이 생산한 고품질 딸기가 동남아로 수출하게 됐다.
▲ 해남땅끝딸기연구회 황순철 회장이 생산한 고품질 딸기가 동남아로 수출하게 됐다.

해남에서 생산된 딸기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수출된다.

첫 해외 수출에 나선 딸기 생산 농가는 해남땅끝딸기연구회 황순철 회장으로 장흥, 강진, 보성, 고흥 등의 딸기 농가와 함께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으로 딸기를 수출한다.

지난 9일 현산면 학의리에 있는 황 회장의 딸기 농장에서는 해남딸기의 첫 동남아 수출을 기념하는 수출 선적식이 열렸다. 선적식에는 명현관 군수와 이순이 군의장 및 군의원 등을 비롯해 해남땅끝딸기연구회 회원 농가가 자리해 수출을 축하했다.

이번 수출은 해남을 비롯해 인근 장흥, 강진, 보성, 고흥 등 서남해안권 광역수출단지에서 생산된 딸기를 수출대행을 하는 농업회사법인고마미지를 통해 동남아시로 수출되는 형식을 취한다.

황 회장은 "지난 12월 초부터 수출 물량을 보내기 시작했다"며 "공판장에 내는 국내 시세보다 수출이 더 좋은 조건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된 국내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의 도전에 나섰다"며 "내년부터는 딸기연구회 회원들도 함께 수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해남에서는 약 7ha의 면적에서 30여농가가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수출 농가를 포함해 2.5ha에서는 고설베드, 차광, 양액 공급시스템을 갖춘 현대화된 수경재배를 통해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의 경우 미국산 딸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높은 당도와 우수한 식감을 갖춘 국산 딸기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군에서는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양액 재배시설, 융복합 ICT 및 현대화 시설을 확대하고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물류비, 포장재 지원, 공동선별 출하 생산자조직 육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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