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자급도시 등 표방
투자유치, 사유지 매입 등 관건

▲ 솔라시도 구성지구가 친환경에너지, 자율주행 등 스마트도시로 변화하는 변경안<사진>이 승인됐다.
▲ 솔라시도 구성지구가 친환경에너지, 자율주행 등 스마트도시로 변화하는 변경안<사진>이 승인됐다.

솔라시도(일명 J프로젝트) 구성지구가 골프장 중심의 관광레저형 도시에서 친환경에너지 자족도시 등 스마트도시로 변화를 꾀한다.

솔라시도 구성지구 사업 시행사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에 따르면 최근 골프장을 줄이는 대신 태양광발전단지와 스마트팜 등을 조성한다는 솔라시도(전남 영암·해남 관광레저형기업도시) 구성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정부에 승인됐다.

당초 구성지구는 1조여억원을 투입해 약 634만평(2095만9540㎡) 부지에 골프장과 승마장, 마리나, 호텔, 켄벤션센터, 주택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계획으로 현실과 맞지 않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도시로 변모코자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다.

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됨에 따라 126홀의 골프장이 72홀로 축소되고 당초 골프장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와 첨단 에너지저장시설(ESS),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시행사는 98㎽ 태양광 발전단지와 세계 최대 규모 255㎽h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 저장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제로에너지 주택 및 빌딩으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인 100ha(3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등까지 연결된 첨단 농업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 중 하나인 ICT 기반으로 기존 도시에서는 불가능한 탄소차 Zero(전기차 99% 이상)의 교통정책을 수립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1조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와 사유지 매입 등이 관건이다. 특히 지난 2016년 10월 감정평가가 이뤄졌지만 사업 인증공시일이 2010년이라는 이유로 2010년 당시 공시지가가 기준이 돼 보상금이 책정되면서 반발이 거센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일부 토지 소유자들은 간척지 매립공사가 시방서에 맞지 않게 되는 등 준공허가를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까지 제기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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