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운동본부 출범식 및 문화제
참여단체 모여 민간교류 의지 키워

▲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가 지난 19일 출범식 및 문화제를 열고 남과 북의 민간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가 지난 19일 출범식 및 문화제를 열고 남과 북의 민간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했다.

해남의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남과 북 민간교류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는 '통일트랙터 품앗이 해남군운동본부 출범식 및 문화제'가 지난 19일 해남군다목적생활체육관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해남의 120여개에 달하는 기관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해남군운동본부는 출범식 및 문화제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앞으로 펼쳐나갈 각종 사업들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으며 민간교류 확대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해남에서부터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원했다.

명현관 군수, 윤영일 국회의원, 이순이 군의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이 명예공동대표로서 앞으로 운동본부가 해나갈 각종 활동을 응원했다. 명예공동대표를 맡은 해남군노인회 김광호 회장과 대흥사 주지 월우 스님, 해남군농민회 윤상학 회장, 민주평통해남군협의회 김영동 회장,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 김화성 회장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북한과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지는 날까지 민간교류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김재욱 의장도 참석해 해남군운동본부의 출범을 축하했다.

집행위원장을 맡은 조광영 도의원은 "해남군운동본부 활동은 민간차원 통일운동으로 4·1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공동 선언에 담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정신을 이뤄나가고 대북제재 해제와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며 "운동본부 출범을 준비하면서 군민들의 많은 성원과 기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들은 온성에 가서 5:5 축구를 하고 싶어 하고 농민들은 트랙터를 끌고 가서 논과 밭을 갈아 씨앗을 뿌리고 싶어 하고 여성들은 북측 여성들과 가정, 자녀얘기를 하고 싶어한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협력해서 이러한 것들이 이뤄지도록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출범식과 더불어 한국무용가 김영자 씨와 땅끝색소폰동호회, 농민회 건강사업단, 민예총 이병채 회장 등이 공연을 선보였다.

해남군운동본부는 모금사업단, 교류협력단, 문화사업단, 환영사업단 등 사업단 운영으로 통일트랙터 구입을 위한 모금활동,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각종 강연회와 행사, 민과 관이 함께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 구성, 서울정상회담 성사 등의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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