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유기한우영농조합법인
유기인증 한우 시식회 마련

▲ 지난 22일 열린 유기한우 시식 및 홍보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유기한우를 맛보고 있다.
▲ 지난 22일 열린 유기한우 시식 및 홍보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유기한우를 맛보고 있다.

해남군이 한우의 고급화를 통한 소비촉진을 위해 땅끝유기한우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한국뷔페에서 유기한우 시식회와 홍보행사가 열렸다.

땅끝유기한우영농조합법인(회장 강성인)과 전남한우산학연협력단(단장 이상석 순천대 교수)이 주관한 이번행사는 소비자와 축산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기한우 시식과 함께 생산농장 소개, 소비자와 유통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 등이 열렸다.

땅끝유기한우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17년 전남 최초로 한우에 대한 유기인증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도 경남 산청지역에 이어 2번째다. 군은 지난 2016년부터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께 15억원(지특 6억원, 군비 6억원, 자담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기축사 환경 개선 및 유기한우 기반조성, 유기한우 및 유기조사료 인증, 유기한우 출하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한우 유기인증은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한 단계 높은 인증으로 유기재배로 생산된 사료를 100% 급여하고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 조성, 운동장 설치 등 인증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유기한우 생산사업에는 군내 9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371두, 2018년 391두에 대한 유기한우 인증에 성공했다. 또한 유기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유기 조사료 생산단지 44㏊를 조성했다. 땅끝유기한우영농법인은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 500두, 2025년 1000두까지 유기한우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유기한우 회원 전 농가가 동물복지농장, HACCP, 무항생제 축산물의 동시 인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인증 절차가 까다롭지만 일반한우보다 등급이 높아 높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지난 8월 출하된 3두는 각각 '1++', '1+' 등급을 받았으며 '1++(527㎏)'를 받은 유기한우는 1317만5000원에 거래돼 일반한우 980만원 보다 340여만원 높았다.

땅끝유기한우영농조합법인은 유기 곡물사료 확보를 위해 러시아 현지 포장을 견학하고 시베리아산 청정사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조사료 자가 확보를 위해 현재 44㏊ 유기 조사료 생산단지를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한우의 안정적 출하를 위해 백화점과 소비자단체 등 소비처를 확보하는 한편 수입사료 대처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자가배합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유기인증 축산물의 생산은 아직 소량에 그치고 있다"며 "안전한 축산물 공급은 물론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에도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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