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79동 최대 330만원

해남군이 노후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비용을 지원한다.

주택의 지붕 또는 벽체로 사용되고 있는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건축자재로 알려져 있다. 폐암, 석면폐증 등 치명적인 질병유발 이유로 2004년 생산이 중단된 상태지만, 기존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이 여전히 남아있어 안정적인 관리와 철거가 시급한 실정이다.

대상 주택은 슬레이트처리 149동, 취약계층 지붕개량 30동 등 총 179동으로 군은 5억9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구당 최대 330만원의 처리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신청은 건물 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2019년 1월 4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 받아 3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2543가구, 전체 슬레이트 주택 1만2449가구 중 20.4%를 철거했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지만 기존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철거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군 환경교통과(530-5339) 또는 해당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해남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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