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사회복지관 두성봉사단
30년간 꾸준히 봉사 이어와

▲ 해남종합사회복지관 두성봉사단 홍금례 봉사자가 30년간 봉사활동을 펼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해남종합사회복지관 두성봉사단 홍금례 봉사자가 30년간 봉사활동을 펼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산면 고현리 홍금례(70) 봉사자가 30년간 봉사활동을 펼쳐온 공을 인정받아 2018년 전국사회복지나눔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지난 20일 수상했다.

고현리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을 위해 봉사하던 홍 씨는 지난 1989년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이 설립되던 해 면사무소의 권유로 두성봉사단 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 당시에는 봉사자가 적어 마을 부녀회장들이 봉사자로 많이 참여했고, 회비를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도우며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홍 씨는 마을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타고 해남읍으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하고 30년간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마을 부녀회장도 20여년 가량을 해왔고, 동시에 농사를 지으면서 6남매까지 길러내야 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마음이 맞는 봉사자들과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에 꾸준히 봉사를 펼쳤다.

특히 남편 장철순(75) 씨도 홍 씨의 봉사를 적극적으로 권했다. 한창 농사를 지을 때는 논 80마지기, 밭 20마지기 가량을 돌보다 보니 일손이 부족할 때도 있었지만,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장 씨가 바쁘더라도 이제까지 해왔던 일 아니냐며 얼른 가보라며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무릎도 허리도 아프지만, 오랜 기간 함께 봉사해온 봉사자들이 있어 지금까지도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도움을 받은 분들의 '고맙다'는 인사는 홍 씨의 큰 힘이 됐다고 한다.

홍 씨는 독거노인 밑반찬 봉사, 저소득층을 위한 후원금 마련 행사, 경로 효잔치와 마을 위안 행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8년 전국사회복지나눔대회에서 우수자원봉사자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전에도 지속적인 봉사로 해남군수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홍 씨는 "하던 일이라 꾸준히 하다보니 30년이나 됐다. 누군가를 돕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다"며 "자녀들에게 봉사활동 한다는 말을 안해서 이번에 상을 받을 때 많이 놀랐다고 하더라. 앞으로도 건강이 되는 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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